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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방송 꿀잼]‘김문순대’ ‘피닉제’ ‘배철수 좌파’ ‘전국득표자랑’…

<사진=SBS>

 

방송사들이 각각 특색을 살린 개표 방송으로 선거에 재미를 더했다.

앞선 개표 방송마다 재치 있는 그래픽으로 호평을 들었던 SBS는 이번에도 풍자와 패러디를 통해 이른바 ‘약 빤 CG’를 선보였다.

 

<사진=SBS>

 

<왕좌의 게임> <야인시대> <택시운전사> <프로듀스 101>등 패러디가 이어졌고,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관에 전화로 “나 도지산데…”라고 말하며 관등성명을 물었던 김문수 후보가 전화를 하는 모습, 이인제 후보가 빨간 불사조 색종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내보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한 6번의 총선에서 모두 당선되며 ‘피닉제’라고 불린다. 김 후보는 당시 논란을 통해 이른바 ‘김문순대’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진=MBC>

 

MBC는 방송인 배철수와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해 토크쇼 형식의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

이들은 후보들의 선거 전 유세 상황은 물론 지난 몇 년간의 정치 이력까지 되돌아보며 심도 있는 분석을 펼쳐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전원책 변호사가 배철수 진행자에게 “좌파”라고 하거나 “TK(대구·경북)가 신라시대 이후 이렇게 고립된 적 있나”같은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하기도 했다.

또 제주지사 주요 후보들의 지지율 추이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시작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며 음향 사고를 내 아쉬움을 남겼다. ‘무역 사극 지방선거전’ ‘미러맨 히어로즈’ 등 코믹한 CG는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사진=KBS, JTBC>

 

KBS는 ‘믿고 보는 개표 방송’을 모토로 전문가들의 심층 분석을 선보였다. 실시간 개표 데이터를 활용한 그래픽, 전문가가 개표 동향을 설명하는 ‘K포럼’, 유권자 성향을 분석하는 ‘심층출구조사’가 처음으로 도입됐다.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가 출연해 해당 프로그램 콘셉의 CG를 선보이기도 했다.

JTBC는 보도 중심의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정보 전달에 주안점을 둬 차분하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도 북미회담 이후의 뉴스를 개표 방송 도중에 전달해 차별화했다.

 

<사진=TV조선>

 

TV조선은 재미와 차분함을 함께 추구했다. 신동욱, 윤정호 앵커가 진행하는 가운데 TV조선 대표 프로그램 <강적들>의 출연진이 나와 MBC처럼 화려한 입담을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개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대담 <미북 합의 한반도는 어디로?>과 9시 뉴스를 방송하며 차분한 느낌을 살렸다.

한편, 시청률은 SBS의 승리였다. 시청률조사기관 ATAM이 13일 오후 6시부터 6시59분까지 선거방송 시청률을 집계한 결과 SBS(7.55%)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KBS1(6.39%), MBC(5.12%), JTBC(3.51%) 순이었다.

 

By | 2018-06-14T11:12:59+00:00 2018-06-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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