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닛 '다른 맛 다른 깔 다른 향'

ASL 결승 기념 ‘추억의 프프전 명승부’ TOP 3

By | 2018-05-20T09:37:29+00:00 2018-05-20 6:57|

사진=온게임넷(현 OGN), MBC GAME(현 MBC MUSIC) 캡처

스타크래프트 동족전은 개성이 뚜렷하다.

테테전(테란 대 테란)은 캐스터와 해설위원들이 장기전에 대비해 늘 코멘트를 따로 준비할 만큼 길게 늘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저저전(저그 대 저그)은 찢어지게 가난한 플레이가 대부분이며, 1분 1초가 급박하게 돌아간다.

프프전의 묘미는 역시 힘 싸움이다. 다른 동족전에 비해 다양한 유닛이 등장하고, 맵 중앙에서 힘 싸움도 자주 일어나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올해는 ASL(아프리카 TV 스타리그) 시즌 5 덕에 무려 10년 만에 스타크래프트 공식 대회에서 프프전(프로토스 대 프로토스) 결승전이 열린다. 프로토스 유저들은 동족 사이의 결승전을 오랜만에 볼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K POP 광장에서 오후 5시에 벌어질 ASL 시즌 5 결승전에 앞서 프프전 명경기를 모아봤다.

 

# 1. 다크 아칸 활용의 모범답안: 박정석 대 강민

사진=온게임넷(현 OGN) 영상 캡처

2003년 마이큐브(Mycube)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박정석과 강민이 만났다. 맵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섬맵 ‘패러독스’. 섬맵 프프전에서 다크 아칸이 얼마나 무서운 유닛인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기다.

사진=온게임넷(현 OGN) 영상 캡처

박정석은 작정하고 다크 아칸을 대량으로 생산하며 강민의 캐리어를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 마법으로 빼앗았다. 강민이 캐리어를 뺏길 때마다 관중석에서 터지는 함성이 압권이다.

박정석은 마인드 컨트롤 외에도 피드백(Feedback) 마법으로 다수의 커세어를 없애는 빼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캐리어에 이어 리버까지 빼앗긴 강민은 전략의 패배를 인정하며 GG를 선언했다.

 

# 2. 혁명가의 뼈아픈 패배: 김택용 대 오영종

사진=MBC GAME(현 MBC MUSIC) 영상 캡처

2007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플레이오프 르까프 오즈와 MBC 게임 히어로의 5경기. 당시 오영종과 김택용은 양 팀의 에이스였다.

관전 포인트는 역전과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경기 양상이다. 오영종이 셔틀을 이용한 리버 드롭으로 다수의 일꾼을 잡자, 김택용은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사진=MBC GAME(현 MBC MUSIC) 영상 캡처

치열한 견제 플레이와 교전을 통해 결국 오영종의 승리로 끝났다. 워낙 수준 높은 경기여서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승리한 오영종이 스튜디오에 누워 ‘누워서 떡먹기’ 세레머니를 펼쳐 김택용의 팬들은 멘붕을 겪었다.

 

# 3. 프프전 힘 싸움의 결정판: 윤용태 대 오영종

사진=온게임넷(현 OGN) 영상 캡처

2008년 신한은행 프로리그 27회차 한빛 스타즈 윤용태와 르카프 오즈 오영종의 경기. 프프전 특유의 화끈한 전투를 원없이 볼 수 있었던 명경기다.

윤용태는 미칠 듯이 쏟아지는 오영종의 물량에 밀리는 듯했지만, 중앙 교전에서 여러 차례 승리하며 전세를 역전했다.

사진=온게임넷(현 OGN) 영상 캡처

윤용태에게 ‘싸움의 신’, ‘전투의 신’이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님을 증명하는 경기다. 다소 불리해 보이는 많은 전장에서 이득을 본 윤용태가 승리를 차지했다. 윤용태의 전성기 시절 전투력을 잘 보여주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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