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닛 '다른 맛 다른 깔 다른 향'

5월 18일, 광주서 야구 볼 수 없었던 이유

By | 2018-05-18T05:22:00+00:00 2018-05-18 5:08|

5.18 광주 민주화운동 38주년, 야구계의 암울했던 과거가 재조명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사진=MBC 영상 캡처).

 

5월 18일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경기 기록(사진=SBS 영상 캡처).

지난 12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5.18 특집으로 꾸며졌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야구팬들은 매년 5월 18일마다 광주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 경악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이른바 ‘물빼기 작전’에는 5.18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를 연고로 하는 해태 타이거즈 경기 일정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전두환이 이끄는 군부 정권 시절, 단 한 번도 5월18일에는 광주에서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것.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원년 멤버 김성한 해설위원(사진=SBS 영상 캡처).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원년 멤버이자 독특한 타격 자세 때문에 ‘오리 궁둥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성한 해설위원이 증언을 보탰다.

김 위원은 “오랜 세월 동안 5월 18일에는 광주에서 경기가 없었다”라 말했다. 1986년에는 광주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KBO가 전북 전주로 갑자기 변경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8년 5월 18일에는 KIA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린다(사진=챔피언스필드, MBC 영상 캡처).

5월 18일 광주 경기를 철저하게 배제한 정책은 광주 민주화운동 유족들의 분열을 조장했던 신군부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프로야구 원년(1982년)부터 1999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5월 18일 광주 홈경기가 없었다. 광주에서 5월 18일에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것은 2000년이 최초였다.

신군부 정권이 체육계까지 개입했음을 증명하는 사건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사진=MBC 영상 캡처).

한편, 올해 5월 18일에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가 ‘소중한 홈경기’ SK 와이번스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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